만능화가 이창열, 맥가이버화가 아저씨의 상상초월 작품세계 공개…‘생활의 달인’ 방송

입력 2013-10-10 21:12

오상민 기자 golf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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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화가 이창열, 맥가이버화가 아저씨의 상상초월 작품세계 공개…‘생활의 달인’ 방송

(사진=방송화면 캡처)

만능화가 이창열 씨가 화제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만능화가 이창열 씨가 소개됐다.

유별난 화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산 넘고 물 건너간 곳은 충남 아산이다. 주인공의 손에 쥐어진 것은 다름 아닌 쓰레기로 가득 찬 비닐봉투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쓰레기지만 이 남자에게는 붓이 된다. 모든 물건으로 그림 그리는 맥가이버 화가 이창열(44)씨다.

솔잎, 칫솔, 숟가락, 대걸레 심지어 먹다만 채소까지 이 남자 손만 거치면 버릴 것도 붓이 된다. 온 집안을 가득 채운 멋스러운 그림들, 아저씨가 지금까지 그린 수 백 개의 작품 중에 놀랍게도 붓으로 그린 것은 단 한 작품도 없다. 거친 재료로 그려낸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섬세한 표현과 중후한 멋이 어우러진 아저씨의 작품들. 더욱이 눈에 띄는 것은 작품들이 모두 물감이 아닌 먹을 사용한 수묵화라는 것. 아저씨의 주전공은 바로 먹으로 그리는 수묵화다. 그것도 유독 풍경화를 고집한다. 놀라운 점은 아저씨가 한 번도 그림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 없다는 사실이다. 3년 전 우연히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오직 그리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처음에는 매직으로 그리기 시작한 아저씨.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 상상초월 만능화가 아저씨가 펼치는 도구의 재발견은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