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은 10일 말레이시아의 웨스트스타 항공사의 소수지분에 6억4200만 링깃(약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KKR의 전세계 운용자산은 835억 달러에 달하며 이번 투자는 KKR의 말레이시아 지역에 대한 첫 번째 투자다.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웨스트스타는 석유·가스 개벌업체들을 위한 해양 헬리콥터 수송 서비스 분야의 선두업체이다. 최신식 헬리콥터를 다수 보유한 웨스트스타는 석유·가스 산업의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고객 업체들을 위한 해양 헬리콥터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는 업계 최대 규모의 업체이다.
KKR은 동남아시아에서 장기간에 걸쳐 뛰어난 투자성과를 달성하고 있으며, 2005년 이래 이 지역 기업에 투자한 규모는 약 15억 달러에 달한다.
KKR의 이번 웨스트스타 투자는 ‘KKR 아시안 펀드 Ⅱ’의 첫 번째 투자로, 최근에 펀드레이징이 완료된 이 펀드는 아시아 지역 전체에 걸쳐 사모투자를 수행하는 총 60억 달러 규모의 펀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