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래 떼죽음 원인 “사회성 vs. 초음파 혼동 vs. 지구 자기장 교란…학설 비교해 보니”

입력 2013-10-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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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고래 떼죽음

스페인 고래 떼죽음 원인에 대해 여러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스페인 서북부 라 코루냐 지역 마농비치 해변으로 ‘창거두고래’(Long-finned Pilot Whale)가 22마리가 올라와 집단으로 숨진 것.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 중 11마리는 해안가에 도착하자마자 죽었고,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11마리도 결국 죽었다.

그러나 스페인 고래 떼죽음 사건의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학설이 대립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창거두고래는 사회성이 뛰어나다”며 “우두머리 고래가 병에 걸려 해안가로 향하는 것을, 사회적 유기관계가 형성된 다른 고래들이 따라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는 “고래는 초음파를 이용해 방향을 잡는다”며 “군함이나 음파탐지기 등의 초음파가 고래들에게 혼동을 줘 해안으로 올라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스페인 고래 떼죽음 원인을 지구 자기장 변화와 관련짓는 분석도 있다. 영국 킬 대학 연구팀은 “고래는 비둘기처럼 자기장을 감지해 이동 경로를 정한다”며 “태양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 지구 자기장이 교란되면 고래들이 방향을 잘못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스페인 고래 떼죽음 미스테리를 명쾌하게 해소하는 학설은 없다. 연구자들은 스페인 고래 떼죽음 등 세계 곳곳의 고래 떼죽음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논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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