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영향, 제주 등 전국 태풍 대비 '총력'

입력 2013-10-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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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영향

▲연합뉴스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8일 오전부터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로 크기는 '중형', 강도는 '매우 강'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시속 30㎞ 안팎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3시 서귀포 동남동 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밤늦게 남해안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9일 오전 중급 소형 태풍으로 약해져 부산 동쪽 약 200㎞ 부근 해상으로 북동진한 뒤 9일 오후 독도 동북동 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세력이 점차 가까워지자 제주도와 부산, 남해안 등은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부산항은 8일 오전부터 선박 입출항을 전면통제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부산항 북항과 신항의 선박 입출항을 전면 중단하고 하역작업도 완전히 중단했다.

또 정박 중인 선박, 감수보존 선박, 스스로 운항하기 어려운 선박, 예·부선 등 부산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도 대부분 안전지대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부산시와 16개 기초단체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과 붕괴위험이 큰 절개지, 산사태 위험지구, 노후 축대 등에 대한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면 제주지역은 다나스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이날 도내 일부 학교에 대해 단축수업을 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오후부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과 모슬포∼마라도 등 본섬과 부속섬을 잇는 도항선 운항을 중단하는 한편 도내 100여 개 항·포구에 각종 선박 2천여 척을 대피시켰다.

이밖에도 전남지역도 8일부터 다나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여수지역 양식장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등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태풍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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