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쇼케이스 "섹시함, 크게 욕심내지 않아"

입력 2013-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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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섹시함을 크게 욕심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7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아이유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컴백한 아이유는 "섹시미를 보여주자고 프로듀서는 좀 의도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제 스스로는 그다지 섹시함을 강조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유는 "티저나 사진에서는 신선함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 봤다. 하지만 '분홍신'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은 이미지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섹시함에 크게 욕심을 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5월 발매한 미니앨범 ‘스무 살의 봄’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타이틀곡은 '분홍신'으로 안데르센 동화 '빨간구두(The Red Shoes)'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1930년대 빅밴드 스윙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클래시컬하고 빈티지한 요소를 담아냈으며, 드라마틱한 전개와 정교한 코러스를 더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 '싫은 날', '보이스메일' 등 2곡의 자작곡을 실었으며 '을의 연애'와 '기다려' 등 2곡을 작사했다. 또한 선배 가수 최백호와 양희은을 비롯해 가인, 종현(샤이니)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피처링진이 참여했다.

스윙, 재즈, 보사노바, 라틴팝,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는 이야기를 쭉 이어나가는 좋은 건 다 담고 싶었다"면서 "너무 장르가 중구난방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좋은 걸 다 담고 싶었다는 제 마음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유는 7일 자정 타이틀곡 '분홍신'을 비롯한 이번 앨범의 전곡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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