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주택구입부담 역대 최저수준”

입력 2013-10-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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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근로자들의 주택구입 부담이 사상 최저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올 2·4분기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이하 K-HAI)를 조사한 결과 전국평균 61.1로 전년 동기 9.0포인트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4년 1·4분기 이후 사상 최저다.

이처럼 지수가 하락한 것은 전년 동기 대비 주택가격이 다소 낮아진 (2억1200만원→2억1000만원) 반면, 가계소득은 소폭 증가하고(391만2000원→406만6000원), 주택담보대출금리는 하락 4.76%에서 3.73%로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주택구입부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북지역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택구입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경기·인천에서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은 △서울 17.1포인트 △경기 12.9포인트 △인천 10.3포인트로 전국 평균(9.0포인트) 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규모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전국 기준으로 주택구입부담지수가 모든 주택규모에서 하락했다. 하락폭은 △60㎡이하 주택 11.9% △60㎡초과~85㎡이하 주택 12.9% △85㎡초과~135㎡이하 주택 16.6% △135㎡ 초과 주택 17.4%로 주택규모가 커질수록 하락폭이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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