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2개월 연속 감소…9월판매, 전월비 9.4%↓

입력 2013-10-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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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의 국내 판매가 주춤거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수입차의 신규등록대수는 1만2668대로 전월보다 9.4%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7월 1만4953대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1만3977대, 9월 1만2668대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도 크게 줄었다. 7월과 8월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9%, 32.2% 판매량이 늘었으나 9월에는 4.5% 증가에 그쳤다. 다만,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11만6085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9월 수입차의 판매가 줄어든 것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폭스바겐, BMW 등 인기 수입차의 물량 부족 등 일시적인 현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수입차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2년간 유지해 온 수입차 시장의 성장률이 한계에 다달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거센 반격 등이 이유로 꼽힌다.

실제 현대자동차가 수입차를 겨냥해 지난 8월 말 선보인 아반떼 디젤은 전체 계약의 20%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9월 수입차의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폭스바겐 2457대, 메르세데스-벤츠 2430대, BMW 1916대, 아우디 1679대, 포드 599대, 미니 555대, 토요타 410대, 렉서스 402대 등 순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저배기차량)이 52.0%(6584대)로 인기를 이어갔으며, 2000cc~3000cc 미만 4464대(35.2%), 3000cc~4000cc 미만 1400대(11.1%), 4000cc 이상 220대(1.8%)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131대(80.0%)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으며 일본은 1552대(12.3%), 미국은 985대(7.8%)를 판매했다. 연료별로는 디젤 8293대(65.5%), 가솔린 3953대(31.2%), 하이브리드 422대(3.3%) 순이었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220 CDI(575대)가 1위를 기록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489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426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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