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모바일 성장 ‘눈부시네’

입력 2013-10-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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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3분기 취급고 6배 증가… CJ오쇼핑 1800억어치 판매

▲TV홈쇼핑의 모바일부문 취급고가 20~30대의 적극적인 소비로 매년 고속신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CJ오쇼핑
TV홈쇼핑 업체들의 모바일 부문 성장이 눈부시다. 3분기 모바일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5~6배 급증한 곳까지 생겨나면서 유통가에서는 업계의 한 해 성적이 ‘모바일’로 좌지우지 될 것이라는 말까지 거론되고 있다.

7일 증권가와 업계 등에 따르면 홈쇼핑 선두를 다투고 있는 GS샵과 CJ오쇼핑의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 대비 각각 600%(추정치), 470% 신장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업계 전체 순위는 취급고는 GS가, 매출액은 CJ가 앞섰다.

CJ오쇼핑은 올해 9월까지 누적 1800억원 어치의 물건을 모바일을 통해 판매했다. 3분기 모바일 매출은 74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 목표 2700억원을 거뜬히 달성해 모바일 부문 1위 수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GS샵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1600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는 관측하고 있다. 3분기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배 늘어난 656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올해 연간 22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홈쇼핑도 올 3분기 7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분기(145억원)와 2분기(200억원)에 비해 성장세가 매우 가팔라지며 선두권 업체와 격차를 줄이는 모습이다.

TV홈쇼핑 업체들은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주 고객인 20~30대를 잡기 위한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CJ오쇼핑은 최근 오클락 ‘모두의 마블’ 이벤트를 진행, 45만명 이상의 20~30대 고객들이 오클락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는 성과를 거뒀다.

GS샵은 ‘모바일 핫딜’, 특가 기획전 등 할인율이 큰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적극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홈쇼핑 역시 연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리뉴얼할 계획이다.

GS샵 MC(모바일커머스)팀 이찬우 팀장은 “그 동안 모바일 쇼핑을 통한 구매경험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차별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상품 구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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