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건설 현장으로 그림구경 오세요”

입력 2013-10-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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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지하철 C915 현장, 소음 및 주변 환경 관리에 혁신적 사례로

SK건설이 창의적 현장관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건설현장 주변 경관을 해치기 일쑤였던 공사현장 가림막을 친숙하고 따뜻한 예술작품으로 변모시킨 것.

SK건설은 싱가포르 지하철 C915공구 현장에서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으로부터 혁신적 소음관리(Innovative Noise Management Award)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분야는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LTA가 올해 최초로 시상한 것으로서 SK건설이 환경 분야의 첫 수상자가 됐다.

SK건설은 지하철 터널 굴진에 따른 소음을 막기 위한 높이 16m, 길이 42m의 가림막에 8개국에서 모인 현장 근로자들의 언어로 된 ‘인사말’ 작품을 선보였다.

반응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뜨거웠다. 근로자들에게는 고국에 대한 향수와 감성을 불러 일으켰고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다른 장소에는 높이 2.8m, 길이 62m의 가림막에는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성공을 향한 행복한 발걸음’을 선물하자는 의미의 ‘워크 굿’(Walk good)이란 작품도 선보였다.

윤정욱 SK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C915공구 현장 소장은 “가림막 설치 초기에는 싱가포르에서는 전례가 없어 발주처 담당자의 반대가 심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발주처는 물론 여기저기에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까지 했다”며 “특히 현지 한인사회로부터 ‘안녕’이라는 인사말 하나로 한국 사람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낀다는 감사의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밝혔다.

한편 SK건설은 싱가포르에서 토목공사 6건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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