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號’ KIAT 첫 조직개편… ‘중견기업 육성 강화’ 기대

입력 2013-10-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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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본부 6단 1센터 5실 25팀으로 개편 단행… 중견기업기반팀 신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정재훈 신임 원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한 ‘중견기업 육성 강화’가 골자인만큼 중견기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IAT는 외부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업무효율성을 제고키 위해 7일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2본부 8단 1실 29팀이었던 조직이 3본부 6단 1센터 5실 25팀으로 개편되는 것이 골자다.

정재훈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 "반듯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전문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현실적인 제약속에서 최선의 해법은 아니지만 차선책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 원장이 취임 한 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조직개편이란 점에서 향후 KIAT의 사업방향을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IAT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골자는 창조경제와 중견기업 육성"이라며 "크게 조직이 변화하는 것은 없지만 정 원장 취임 이후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 의미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조직개편 내용을 보면 중견기업 사업을 추진하는 중견기업단에 1개팀이 신설된다. 기존에는 중견기업정책팀과 중견기업사업팀 등 2개팀으로 꾸려져 있었지만 이번에 중견기업기반팀이 새롭게 꾸려졌다. 기존의 중견기업 육성 사업을 보다 세분화해서 꼼꼼히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과 함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 ‘희망엔지니어적금’ 사업 등을 최일선에서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 차관보 시절 중견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 원장인만큼 향후 중견기업 정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TF개념이었던 대외협력실도 승격되면서 향후 대외 홍보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서울 소재 A중견기업 관계자는 "KIAT가 지금까지는 관련 예산이 부족해 사업 추진이 버겁다는 얘기도 들려와 중견기업계에선 다소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새 원장이 과거 관료시절 중견기업 정책을 만든 분인만큼 향후 중견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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