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2ㆍKT)가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6일 경기 여주의 솔모로 골프장(파72ㆍ656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ㆍ6언더파 210타)를 4타 차로 밀어내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전반 9홀을 1언더파로 마친 장하나는 10번홀(파5)과 12번홀(파3)에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17번홀(파3)을 버디로 장식 후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2위(5억520만원)로 뛰어오른 장하나는 상금순위 1위 김세영(20ㆍ미래에셋ㆍ6억3943만원)과 막바지 상금왕 쟁탈전을 펼치게 됐다.
장하나는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비롯해 롯데마트 여자오픈,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2위에 오르는 등 매 대회 우승권을 맴돌았지만, 최근 열린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는 61위로 밀려나는 등 샷 감각을 잃은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세 번째 다승 선수가 된 장하나는 김세영, 김효주(18ㆍ롯데)와 함께 올 시즌 각종 타이틀 쟁경에 불을 붙였다.
김자영(22ㆍLG)은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성은정(14ㆍ안양여중), 이예정(20ㆍ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