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차업계 “중국서는 소형 럭셔리가 답”

입력 2013-10-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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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럭셔리자동차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소형(컴팩트)’럭셔리차로 승부수를 걸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독일 럭셔리차업계는 대형 럭셔리차를 살 수 없거나 두 번째 차로 저렴한 럭셔리차를 원하는 부유층들을 끌기 위해 컴팩트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확대한다고 WSJ는 전했다.

독일 차업계는 컴팩트 프리미엄브랜드 차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하는 등의 리스크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우디를 비롯해 BMW와 다임러가 중국시장에서 소형 럭셔리차를 생산하면 25%의 관세를 피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가격은 더욱 저렴해진다고 WSJ는 덧붙였다. 거의 모든 수입차의 부가가치세(VAT)는 17%다.

독일 업체들이 중국에서 차를 생산하는 것은 차산업을 키우겠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WSJ는 전했다.

아우디는 중국시장에서 컴팩트 럭셔리차 생산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아우디는 연말부터 컴팩트 A3 세단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컴팩트 SUV Q3를 발표했다. 아우디는 Q3의 출시로 상반기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디트마 포겐라이터 아우디 중국 대표는 “중국 럭셔리시장에서 소형을 강조하는 것은 미래에 이 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중국의 럭셔리 콤팩트차 판매가 올 상반기에 29%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럭셔리차시장 매출 성장폭인 11%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아우디의 중국시장 판매는 18%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의 린 화이빈 매니저는 “중국의 컴팩트 럭셔리차 판매는 2012년에 13만6000대였다”면서 “2015년에는 4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MW와 다임러 역시 중국시장에서 컴팩트 럭셔리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아우디를 좇고 있다.

BMW는 중국에서 컴팩트 X1 SUV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에는 1시리즈 세단을 생산할 계획이다. .

다임러는 차세대 A클래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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