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국내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PS 선발...테헤란과 DS 3차전 맞대결

입력 2013-10-0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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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추신수의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는 아쉽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지만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아직 올시즌 월드시리즈 제패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은 7일 오전(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병현-박찬호-최희섭-추신수 등에 이어 국내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류현진은 투수로서는 세 번째지만 선발투수로서는 최초의 도전이다.

1988년 이후 25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디비전시리즈 상대 애틀란타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가 버티는 다저스의 원투펀치는 애틀란타의 1,2차전 선발 크리스 메들렌-마이크 마이너보다 외형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마운드의 높이는 애틀란타가 오히려 한 수 위다. 올시즌 양대리그 통합 팀 평균자책점(3.18)인 애틀란타다. 특히 애틀란타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2.46에 불과할 정도로 짠물이다. 선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한 다저스로서는 애틀란타의 선발을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보내도 두꺼운 불펜진을 상대해야 하는 셈이다.

1,2차전을 원정에서 치르고 3차전 홈에서 경기에 나서는 류현진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물론 커쇼와 그레인키가 모두 승리를 거두고 2승으로 애틀란타와 3차전을 치르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2패를 당하고 홈으로 돌아온다면 류현진이 마지막 보루가 되는 셈이다. 1승 1패 후 홈으로 돌아와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3차전 승패는 매우 중요하다.

고무적인 것은 류현진이 올시즌 애틀란타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린 점이다. 홈과 원정에서 각각 한 차례씩 등판해 승패는 없었지만 평균자책점은 2.13으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3.00)보다 밑돌았다. 특히 홈에서는 7.2이닝 1실점 볼넷 1개에 탈삼진은 6개를 잡아내며 역투했다.

3차전 맞상대 훌리오 테헤란은 류현진과 동일한 승패인 14승 8패에 평균자책점은 류현진보다 조금 높은 3.20을 기록했다. 올시즌 다저스와의 맞대결 기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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