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외국인이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관광 상품이 처음 등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부를 둔 '대동여행사'는 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관광 상품에 대해 "크리스마스를 북한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것은 과거와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매년 겨울철에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제한했지만 올해는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관광 시기와 장소를 확대하고 있다고 RFA는 평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오는 12월 24∼28일 평양, 개성 등을 여행하게 되며 현재까지 이 상품을 희망한 인원은 15명 정도다.
대동여행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북한 주민과 크리스마스에 관해 대화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활동이 제한되는 북한에서 아직 크리스마스를 모르는 주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