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대전] 안드로이드·갤럭시 결합, 스마트폰 경쟁자가 없다

입력 2013-10-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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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OS점유율 79%… 모델 다양한 갤럭시 판매량, 아이폰의 2배

▲구글 본사에 세워진 구글 로고. 블룸버그
스마트폰시장의 ‘구글 운영체제(OS)·삼성 하드웨어’ 연합의 양강구도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하면서 성숙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삼성의 갤럭시가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OS ‘iOS’가 폐쇄적인 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오픈해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성공한 배경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레노버 등은 신흥국 등 저가 스마트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OS로 채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운영체제별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안드로이드폰의 OS시장 점유율은 79.3%로 전년 동기의 69.1%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애플의 ‘iOS’ 점유율은 16.6%에서 13.2%로 하락했다. 윈도폰은 올해 2분기 870만대가 출하돼 점유율이 4%대에 그치고 있다.

라몬 라마스 IDC 리서치 매니저는 “안드로이드는 비용·취향·크기 등을 모두 충족하는 스마트폰 선택이 가능해져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삼성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스마트폰시장 1위를 고수하던 애플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가운데). 블룸버그
삼성의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애플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전체의 50%가 넘는다.

삼성은 최근 내놓은 갤럭시S4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꾸준히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는 주요 휴대전화 업체로는 첫 스마트워치라는 점에서 혁신을 선두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실제로 삼성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선정한 ‘2013년 50대 혁신기업’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삼성은 차세대 스마트폰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가부터 저가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의 스마트폰은 북미 시장을 포함해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의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7138만900대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 2분기 4억35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사용자는 2억2500만명으로 전년보다 46.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삼성과 구글 연합이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 쌓인 안드로이드와 삼성의 브랜드 영향력으로 이를 깰 추격자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한 구글이 하드웨어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삼성과 거리 두기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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