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시 뉴스, ‘연세대→일베’ 둔갑…일베는 환호 “우리가 해냈다”

입력 2013-10-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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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중 일베마크를 사용해 구설수에 오른 SBS '8뉴스'(사진 = SBS)

SBS 8시 뉴스가 보수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의 고유 마크를 방송에 내보내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일간베스트 사이트 이용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지난 9월27일 방송된 SBS 스포츠뉴스에서는 2013 정기고연전 농구대회 결과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일간베스트에서 제작된 마크를 사용했다. 문제가 된 마크는 연세대학교의 로고로 연세의 ‘oㅅ’이 아닌 일간베스트의 줄임말 일베의 ‘oㅂ’라고 적혀 있었다.

SBS 8시 뉴스는 지난 8월20일에도 ‘日 수산물 현지 검사 잘 되고 있나?’ 관련 보도 중 일간베스트 마크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수산물 그래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마크가 희미하게 올라왔다. 이에 SBS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과 시청자에게 사과하는 한편 관계자 단속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일간베스트 이용자들은 SBS 뉴스의 거듭된 실수에 “일베가 해냈다”, “고퀄(고 퀄리티) 마크를 계속 제작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재밌어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SBS 8시 뉴스 관계자가 해당 마크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추리하기도 했다. 반면 일간베스트 내에서도 “SBS 왜 그러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제기됐다.

일간베스트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SBS 8시 뉴스의 거듭된 실수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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