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아베 “소비세율 내년 4월부터 8%로 올린다”

입력 2013-10-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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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조원 규모 경제대책 발표 예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내년 4월부터 8%로 올릴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부여당 정책간담회에서 소비세율을 예정대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과 일치한다.

일본의 이번 소비세율 인상은 지난 199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소비세율은 3%에서 5%로 2%포인트 인상됐다.

소비세율을 내년 4월 8%로 인상하고 2015년 10월에는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0%로 각각 올리는 계획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해 법제화한 사안이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소비세율 인상이 경기회복에 타격을 줄 것인지에 대해 검토했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경제 대책을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책은 약 5조엔(약 55조원) 규모의 세출 증가를 수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진 부흥 사업을 조기 시행하고 낡은 도로·터널을 개보수 하는 등 공공사업을 확대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대비해 교통·물류망을 정비하고 저소득층 2400만명에게 1인당 1만엔(약 11만원)∼1만5000엔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발표한 일본 대형 제조업체의 경기전망을 종합한 단칸지수는 3분기에 12를 기록해 지난 6월의 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이로 인해 지난 3분기 연속 개선됐다.

BOJ는 이번 주 정례회의를 연다.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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