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1일 기초연금 공약 축소 논란과 관련해 “공약을 포기하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후퇴라는 대한 용어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초연금 관련 긴급현안질의에 출석, 기초연금이 공약후퇴라는 지적이 있다는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일부 어르신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는 섭섭한 점이 있지만 소득 상위에 있는 분들이 이해해주시면 장기적으로 후세대에 부담을 더는 방안이면서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연금을 받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여건이 좋아지고 국민적 동의가 있다면 앞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공약 후퇴가 아니면 왜 사과를 했냐’고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추궁하자 정 총리는“정책을 해보니 부담이 생기겠다는 판단에 다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