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 경기 일산드림센터에서 MBC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기획을 맡은 김진민 CP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동력이 됐던 것은 후배 연출자들의 강력한 의지"였다면서 "연출자들의 꿈과 시청자 요구를 접합해 볼 기회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런 단막극이 소통의 기회인 것 같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 CP는 단막극을 부활시킬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10명의 연출자들은 MBC 기간 프로그램을 공동 연출하고 있는 상태이다.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서 자기들이 시간을 내서라도 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했다. 배우들도 대본을 만났을 때 흔쾌히 해주겠다고 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희만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닌데 미래창조과학부가 투자를 해줬고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케이블채널에서도 투자를 했다. 막상 시작하니까 관심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며 "의외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단막극을 계속 살려나가야겠다는 의무감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 페스티벌'은 2일 밤 10시 1회를 시작으로 매주 다른 매력의 드라마가 방송된다.첫 회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은 '해를 품은 달'이성준 PD와 신인작가 노해윤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친구의 수술을 위해 가짜 장례식을 여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백일섭 이호재와 함께 박혁권 안해숙 오나라 등이 열연한다.
이후 강하늘 양진우 손병호 등이 주연을 맡고 진태현 서현진이 특별출연한 사극 '불온'(극본 정해리 문수정 연출 정대윤), 최정윤과 김태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멜로물 '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극본 이지영, 연출 정지인) 등이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 페스티벌'은 고화질(풀 HD)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한 초고선명(울트라 HD) 영상제작이 가능한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화질 시네마카메라를 대거 투입해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전 과정을 UHD 워크플로우로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