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미국 시퀘스터 등 리스크 잠복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 가동”

입력 2013-09-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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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미국 정부의 자동예산 삭감 등 금융시장의 위험을 경고하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국제 금융시장 리스크가 계속해서 잠복돼 있는 상태”라며 “시장과 각국의 정책동향, 특히 미국의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 문제 등 동향을 꼼꼼히 분석해 필요할 때 컨틴전시 플랜을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폐쇄)가 가시화되고 있는 데 따른 당부다. 또 내달 17일까지 미국 의회가 16조원이 넘는 부채 한도를 증액하지 못할 경우 미국 정부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현 부총리는 이날 또 본격적인 국회 가동에 앞서 기재부 직원들에게 정부(공급자) 입장에서 벗어나 국회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제 국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국회에 대비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이나 세법, 기타 법령 등 아무리 잘 준비된 정책도 국회를 거치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는다”며 “정책을 만들 때 쏟은 열정으로 국회 심의 철저하게 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그동안 직원들 어려움 많고 피로도 누적돼 있는 상태”라며 “국회 일정이 장기화 될수 있으므로 직원들 충분히 쉬고 재충전 할수 있도록 배려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내달 1일부터 기초연금, 검찰총장 사퇴 등과 관련해 긴급현안질의에 나서며 14일부터는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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