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애틀란타 상대로 디비전시리즈...류현진 DS 3선발?

입력 2013-09-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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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0일 오전(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최종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다저스는 92승 69패로 올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격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상대팀은 동부지구 1위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다.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구 우승팀들 중 최고 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로 올라오는 팀과 맞붙고 다저스는 애틀란타와 대결하는 대진이 성립됐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에 이어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에 차례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애틀란타는 크리스 메들렌-마이크 마이너-훌리오 테헤란이 1~3차전에 차례로 등장할 예정이다.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커쇼를 보유한 다저스지만 전체적인 투수진은 애틀란타가 비교 우위에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3.18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막강 불펜진과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로 이어지는 구원 라인 역시 돋보인다. 킴브렐은 50세이브와 함께 1.2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3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비록 정규시즌 마지막 피칭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준수한 내용을 선보였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충분한 기대감을 선사했다. 미국 언론들 역시 류현진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올시즌 류현진은 이미 두 차례 애틀란타전에 나선 바 있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고 맞대결 평균자책점은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낮은 2.13이었다. 특히 피홈런 기록이 없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맞대결 예정인 테헤란은 올시즌 30경기 출전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테헤란은 올시즌 성적이 류현진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사실상의 첫 풀타임 메이저리그 시즌을 보냈다는 점 역시 닮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애틀란타와 이미 대결했던 반면 테헤란은 올시즌 다저스와 대결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는 경기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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