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미국 선사에 선박채권보증 포함 총 3억달러 제공

입력 2013-09-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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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조선사 3곳에서 정유운반선(PC탱커) 18척을 구매한 미국 스콜피오탱커스에 총 3억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은의 이번 금융 제공의 특색은 직접대출 1억7500만달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선박채권보증 1억2500만달러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선박채권보증은 국내 조선사가 제작하는 선박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선주가 채권(Bond)을 발행하고 수은이 이 채권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제도다.

수은의 채무보증이 국내외 상업은행들의 대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들 상업은행에게 외국 수입자의 대출금 상환을 보증하는 제도인 반면 채권보증은 자본시장에서 투자자에게 외국 수입자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계 은행들의 선박대출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선박채권보증은 자본시장의 유동성을 선박금융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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