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주택 2개월 연속 증가…8월 6만8119호

전국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신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점이 여전히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119가구로 전월(6만7672가구)보다 447가구(0.7%)로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미분양주택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해 왔지만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인뒤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에 국토부는 4·1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은 꾸준히 감소했으나 신규분양이 늘어나며 미분양 물량이 생겨난 것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새로 생긴 미분양 물량은 5365가구로 기존 미분양 가구 4918가구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기존 미분양이 지난달 대비 1982호(서울 213호, 인천 151호, 경기 1618호)가 줄어들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신규 등 증가분은 3559(서울 1602호, 경기 1957호)호로 크게 늘어났다.

지방은 경남(1002호), 부산(689호), 경북(115호) 등을 중심으로 총 1806호의 신규미분양이 생겨났지만 경남(574호), 세종(559호), 부산(416호) 등 총 2936호의 기존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전월(3만2346호) 대비 1130호 감소한 3만1216호로 나타났다. 이는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규모별로는 85㎡초과 중대형은 3만84호(수도권 2만982호, 지방 9102호)로 전월 대비 395호 증가했으며, 85㎡이하는 3만8035호(수도권1만5921호, 지방 2만2114호)로 전월 대비 52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2만6526호) 대비 73호 감소한 총 2만6453호(수도권 1만5656호, 지방 1만797호)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같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