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6일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한 것에 대해 “귀태에 이은 민주당의 막말 본색이 또 드러났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쟁 올인에 빠진 민주당이 기어이 또 막말의 칼을 꺼내들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기초연금 공약이 취소되거나 무효화된 것이 아닌 국가재정 현실에 근거해 지속가능하도록 조정됐을 뿐”이라며 “박 대통령은 거짓말도 하지 않았고, 국민을 속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판은 얼마든지 수용한다. 그러나 막말은 비판과는 다른 인격모독이고 인신비방”이라며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를 버리는 행위일 뿐이다. 지금 민주당에 정치는 없고 정쟁만 남아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는 한비자에 나오는 ‘사람이 셋이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라는 의미의 사자성어 삼인성호를 언급하면서 “아무리 근거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곧이듣게 된다는 뜻”이라며 “거짓말도 민주당처럼 여럿이 함께 하면 곧이들리게 된다. 그러나 거짓이 진실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