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전투기 추락...알고 보니 35년 된 노후기

입력 2013-09-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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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전투기 추락

▲2013년 9월 26일 오전 충북 증평군에서 추락한 기종과 같은 공군 소속 전투기 'F-5E'의 비행 모습. 사진=연합뉴스

26일 추락한 강릉 18전투비행단 소속 전투기 'F-5E'는 1978년에 도입돼 35년간 비행한 노후 전투기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F-5는 저가의 경량 전투기로 1950년대에 개발, 1987년에 생산이 종료된 노후 기종. 이날 추락한 F-5E는 1978년 도입돼 6600여시간을 비행했으며, 2017년 11월 도태될 예정이었다.

이 전투기는 26일 오전 11시 56분께 충북 증평군 도안면 노암1리 행갈마을 뒷산에 추락, 다행히 조종사 이모 대위는 추락 직전에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해 청원군의 공군병원으로 이송됐다.

증평 전투기 추락과 관련, 공군은 사고 직후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탈출 조종사 조사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한편 이날 증평 전투기 추락을 비롯해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0년 3월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 부근에서 18전투비행단 소속 전투기 2대가 추락, 조종사 3명이 숨진데 이어 같은 해 6월 강원도 강릉시 동해 상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로 조종사 2명이 사망하는 등 2000년 이후에만 8건의 사고에 11대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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