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연남동 첫 주거환경관리사업 마무리

입력 2013-09-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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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첫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추진해온 마포구 연남동 239-1번지 일대(8만2900㎡·1325가구)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전면철거 방식의 대안으로 도입된 저층주거지 보전·정비사업으로 물리적인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 회복을 통한 사회·문화·경제적 재생도 함께 아우르는 종합적인 재생사업이다.

단독주택 재건축 해제지인 연남동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시작해 △주민커뮤니티센터 건립 △전선등 지중화사업 및 가로환경개선 △CCTV 등 보안·방범시설 △그린파킹 주차장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 중 연남동 대표가로인 길공원길은 전선등지중화, CCTV설치, 가로·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안전구역을 조성했다. 또 주민공동체 활성화 거점공간으로 구역 내 국유지를 매입해 지상4층, 총 면적 475㎡규모의 마을관리사무소, 북카페, 어르신나눔터, 공동육아방 시설을 갖춘 주민커뮤니티센터를 건립했다. 이밖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차 문제는 담장허물기와 그린파킹 제도를 통해 해결했다.

연남동 주거환경관리사업은 계획 수립 때부터 주민대표,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참여해 관심을 샀다. 주민대표 12명은 거주하면서 느낀 어려움을 직접 설명해 개선안에 반영했다.

연남동 운영위원회는 시범사업 완공을 기념해 오는 27일 주민커뮤니티센터 앞마당과 길공원길에서 '2013 연남동 다시 살다'라는 주제로 마을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에선 특산물 장터·바자·마포FM 공개방송·밴드 공연·사진전 등이 열린다.

시는 현재 연남동을 포함한 총 22개 구역에 대해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중 7개 구역은 올해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뉴타운·재개발 해제(예정)지역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신규대상지를 매년 15곳씩 지정할 계획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마포구 연남동을 시작으로 지역색이 살아있고 주민공동체가 활성화되는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주거환경관리사업 추진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다양한 맞춤형 마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길공원길' 가로환경정비 후 모습.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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