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민주, 정기국회 지연작전…의사일정 협의해야”

입력 2013-09-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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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와 관련 “민주당은 민심의 따가운 눈초리에 못 이겨 마지못해 국회에 들어오는 시늉을 했지만, 아직까지 의사일정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고 정기국회 지연작전을 펼치며 무리한 요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겠다고 했으면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정정당당한 공당의 자세”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의 원내외 병행투쟁에 대해선 “야당이 두 달간 거리투쟁과 노숙투쟁도 모자라 이제는 국회에 야전 침대를 펼치고 전쟁을 선언했다”며 “당장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70년대에 하던 정치쇼만 남발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화장실 정권’ ‘반정치 독재정권’ 등 거북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막말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야말로 노숙투쟁 등 과거 감옥에 갇혀 비정상적인 자기들만의 성을 쌓고 있다. 국회는 싸우는 곳이 아닌 정책경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내놓은 국가정보원 개혁안과 관련 “국정원 개혁이 아닌 해체를 통해 간첩활동에 날개를 달아주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어제 발표한 국정원 개혁안을 보면서 경약을 금치 못했다. 국정원 개혁을 외치며 특위를 만들자는 저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을 통해 종북 간첩세력이 제도권으로 광범위하게 진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 상황에서 국정원의 대북 능력을 강화하기는커녕 제1야당이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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