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섬 퇴출에 중국주 ‘화색’

입력 2013-09-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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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섬의 퇴출이 결정됐지만 오히려 중국주들은 상승세를 보이며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연속 7거래일동안 연속으로 오르는 등 이달 들어서만 24.59%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화풍집단지주도 20.15% 올랐고 차이나하오란(7.04%), 완리(7.79%), 차이나킹(7.23%), 차이나그레이트(5.83%)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달들어 코스피가 4%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들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한동안 국내증시에서 ‘차이나 디스카운드’로 평가절하되며 줄줄이 상폐에 처하기도 했던 중국회사들의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중국의 경기 회복과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던 중국고섬의 상장폐지 결정 때문이다.

우선 11월로 예정된 3중전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중국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자들을 애타게 했던 중국고섬이 거래정지 2년6개월 만에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중국 상장사들에 대한 투자심리는 오히려 크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고섬이라는 부실기업의 퇴출로 중국기업의 옥석가리기가 마무리될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기에 나머지 중국 상장사들이 높은 영업이익률로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 역시 이들 기업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이 3억729만5057홍콩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43% 증가했다. 5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 역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74억7000만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책 효과 및 계절적 영향으로 향후 투자 지표도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추가적인 유동성 축소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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