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와일드카드 확정을 위해 중요한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3안타 2타점은 물론 도루 2개까지 추가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간 18개의 도루에 묶여 20-20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단번에 2개를 2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세 번째 20-20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2회말 2사 1,3루에서 중전안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이후 곧바로 2루 도루에도 성공해 시즌 19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보토가 밀어내기를 얻어 신시내티는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3회초 1점을 허용했고 6회에도 1점을 내줘 동점이 됐고 이 점수는 정규 이닝인 9회가 종료될 때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신시내티는 연장 10회말 첫 타자 코자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8번타자 메소라코가 내야 안타로 진루하며 물꼬를 텄고 후속타자 로빈슨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메츠는 추신수의 타석에서 투수를 헨으로 교체했다. 볼이 된 헨의 초구를 기다린 추신수는 이어 2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쪽 안타를 만들어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가 통산 5번째 끝내기 안타가 기록한 순간인 동시에 와일드카드를 확정짓는 중요한 타점이었다.
추신수는 2회말에 이어 9회말에도 2루타로 진루한 이후 3두 도루에 성공해 시즌 20호 도루까지 성공시켜 20-20을 달성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1번타자가 됐다. 메츠전에서 20번째 도루를 성공시켜 대기록을 작성했고 연장전에서 끝내기 안타까지 터뜨리며 대기록을 자축한 셈. 특히 이 경기를 통해 신시내티는 와일드카드를 확보해 신시내티에게도 중요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