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이 최근 건조한 MR급탱커 (사진제공 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은 영국의 선사와 5만톤급 정유운반선 6척(옵션 2척 포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계약 성사를 위해 성동조선해양 영업담당 직원들은 추석기간 동안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선주 측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의 총 수주금액은 2억 달러(2200억원)를 웃돌며 각 선박들은 길이 183m, 폭 32.2m, 깊이 19.1m로 2015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인도된다.
성동조선해양은 MR(Medium Range·2만5000~5만톤) 탱커 수주 성공에 대해 “연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선형 및 최신설비 개발에 집중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 엄격해진 국제협약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선주사들의 기호에 맞춰 어떤 조선소에도 뒤지지 않는 최신의 에코십(eco ship)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재정이 악화되면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으나 현재는 재무구조 개선과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채권단의 추가 자금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