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 지문인식기능 내놓자마자 뚫려

입력 2013-09-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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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5S`의 지문인식 기능이 출시 하자마자 해킹에 뚫리며 허점을 드러냈다.

23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유명 해커 그룹인 `카오스 컴퓨터 클럽(CCC)`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S의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 ID' 보안시스템을 지문 위조 기술을 통해 해킹하는데 성공했다.

CCC 해커들은 아이폰 화면 표면에서 지문을 채취, 이를 투명 시트에 프린트한 후 손가락에 붙이고 홈버튼에 인식시켰다. 아이폰5S는 이들이 만든 가짜 손가락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했다.

CCC의 한 해커는 아이폰의 터치ID는 기존의 센서보다 해상도만 조금 높은 것에 불과해 해상도만 높이면 해킹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지문인식 기능은 아이폰5S 발표 당시부터 해킹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패스트 아이덴티티 온라인 얼라이언스의 마이클 배럿 사장은 10여년 전 한 해커가 단백질인 젤라틴을 활용해 지문 인식 스캐너를 조작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지문인식 센서는 이전보다 높은 정확성을 보이겠지만 보안이 잘 되는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의 새 운영체계 ‘iOS7’에서는 긴급버튼을 이용해 암호없이도 잠금화면을 해제하거나 저장된 사진을 볼 수 있는 등 보안결함이 잇따라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아이폰5S·5C는 우리나라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오는 12월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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