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4社, 고객 ‘내편 만들기’ 마케팅 한창

입력 2013-09-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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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계가 고객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확고해 보였던 라면 시장점유율 순위가 변동을 보이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 농심, 삼양, 오뚜기 등 주요 라면 업체 4곳은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에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와 실질적인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팔도는 오는 30일까지 ‘팔도 마케팅 서포터즈 2기’를 모집한다. 마케팅 서포터즈는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발하게 사용하며 기사 작성 및 취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제 2기 마케팅 서포터즈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10주 간 팔도의 신제품 개발 및 주요 마케팅 과정에 참여하며, 행사 취재 및 SNS에 글을 게재하는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김기홍 광고디자인팀 팀장은 “지난해 활동한 팔도 마케팅 서포터즈는 정원의 18배가 넘게 지원자가 쇄도하는 등 인기가 높다”며 “서포터즈의 의견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도 얻고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의 시각을 반영할 수 있었던 만큼, 소비자 참여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0∼11월에는 비빔면 착한소비캠페인도 진행한다. 팔도 비빔면을 구매한 고객이 팔도 SNS에 구매 인증샷을 올리면 인증샷 한 건당 팔도라면 5개가 고객의 이름으로 어린이 복지시설에 기부된다. 고객의 이름으로 라면을 기증한 인증 사진은 팔도가 다시 이벤트 참여고객에게 보내주는 방식으로 기부한 내용을 확인시켜준다.

농심도 25일까지 식음료와 SNS 활동에 관심이 높은 주부를 대상으로 제 19기 주부모니터를 모집한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제 6기 대학생 서포터즈를 선발해 운영 중이다. 선발된 20명 내외의 대학생 서포터즈는 농심제품의 마케팅 과정에 참여,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홍보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에 대학생 서포터즈 진앤지 2기를 모집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오는 10월부터 약 5개월 동안 개인미션, 팀별미션 등 온·오프라인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삼양식품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원주에서 창립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면요리왕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본선에 출전한 30개 팀이 독창적인 레시피로 라면 요리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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