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오는 30일부터 대한상의 직원들로부터 차례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정가와 관가, 다른 경제단체 등을 두루 돌아다니며 외부 소통에 힘써 그동안 업무보고를 받지 못했다. 대한상의 회장으로써의 본격적인 역할 수행에 앞서 협력 파트너와의 관계를 다지기 위해서다.
우선 박 회장은 국회를 찾아 강창희 의장과 이병석·박병석 부의장에게 인사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의 전병헌 원내대표 등도 방문했다. 이어 국무총리실과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여성가족부, 중기청 등도 찾아 취임인사를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무역협회 등 다른 경제단체도 찾아 예의를 갖췄으나 기획재정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은 일정이 맞지 않아 아직 방문하지 못했다.
박 회장은 경제단체 수장으로서 누구보다 활발히 뛰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취임 인사도 활발했지만 이외에 10대그룹 총수 청와대 오찬, 베트남 경제사절단 등 공식행사에도 대한상의 회장 또는 두산그룹 회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박 회장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경제민주화 입법 대처에 나설 전망이다. 국회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순환출자금지, 금융회사의 비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 제2금융권 대주주의 적격성 심사,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근로시간 단축 등의 법률안을 다룰 예정이다.
박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통상임금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을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