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적과의 동침 마케팅 '크로스 프로모션' 아시나요?

입력 2013-09-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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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모바일 게임사들이 경쟁사 게임 아이템을 교차 제공하는 이른바 ‘적과의 동침형’ 마케팅으로 불리는 ‘크로스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크로스프로모션이란 서로 다른 게임 이용시 아이템을 교차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용자풀을 공유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게임을 묶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톡톡히 윈윈효과를 보고 있다.

한 게임을 설치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다른 게임의 아이템을 주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크로스프로모션에서 가장 활발한 발걸음을 보이는 곳은 CJ E&M 넷마블.

넷마블은 올해 초부터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다른 게임을 다운 받기만 하면 기존 이용하던 게임에 유료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도 주요 인기 게임들과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회사 내 게임뿐 아니라 이제는 경쟁 업체간 크로스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중소 규모 업체들은 경쟁사 출시 게임을 자사가 서비스중인 게임에서 소개하는 크로스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네시삼십삼분과 손잡고 모바일 게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 고객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위메이드와 네시삼십삼분은 첫 시도로‘회색도시 for Kakao’와 ‘활 for Kakao’ 이용자들이 ‘아틀란스토리 for Kakao’를 내려받아 플레이 하면 소정의 게임 아이템을 제공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넥슨과 파티게임즈, 넥스트플로어도 모바일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업무협약을 통해 각 사 대표 게임인 '판타지러너즈' '해피스트릿' '드래곤플라이트'의 크로스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페이즈캣과 핫독스튜디오 역시 게임 '팔라독미니'와 '모두의게임'에 크로스프로모션을 이미 적용시켰다.

모두의게임 배너를 통해 팔라독미니를 설치하면 루비 30개가 지급된다. 두 업체는 앞으로 출시될 게임 간에도 활발하게 크로스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적과의 동침형 제휴마케팅이 활발한 것은 최근 카카오의 서비스 정책이 변경되면서부터다. 카카오는 당초 타 업체 게임 간 크로스 마케팅을 금지했으나 최근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크로스 프로모션은 업계에서 적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제휴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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