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성공적일 듯”

입력 2013-09-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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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 “시리아 반군 화학무기 사용 증거 안보리 제출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국내외 러시아 전문가들의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달성할 수 있을지 100%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지켜본 바로는 그럴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우리가 아사드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알수 없으나 지금까지로는 시리아가 미·러 간 합의에 완전히 동의하고 국제사회가 제안한 계획에 따라 움직일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시리아에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시리아가 아니라 세계 질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시아 국영뉴스통신사인 이타르타스가 전했다.

보그다노프 차관은 “오늘 저녁 또는 내일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증거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료인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다마스쿠스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증거들을 수집하고 오늘 아침 돌아왔다”면서 “단순히 한 가지 사건 조사 결과가 아니라 여러가지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는 매우 진지하고 신뢰할 만하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협조적이고 신속히 대응했다”면서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의 양을 정확히 집계하기는 어려우며 화학무기 규모 추정은 전문가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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