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이스피싱(전자금융사기)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은 2146건으로 전년 동기 4082건 보다 52.5% 급감했다. 보이스피싱은 1분기 993건(90억원), 2분기 1153건(124억원)으로 분기별 1000여건 수준이다.
이처럼 올 상반기에 보이스피싱이 줄어든 것은 정부 합동 단속반이 보이스피싱 사범 집중 단속을 통해 대포통장 모집 및 유통책, 계좌 명의 제공자 등을 적발하고, 전화금융사기범을 1000명 이상 검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아울러 각종 보이스피싱 예방 제도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체 금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입금 시점 10분 뒤부터 찾을 수 있게 하는 지연 인출제도, 은행간 사기 의심계좌 정보를 공유하는 대포통장 통합관리시스템 등이 시행되고 있다.
한편, 보이스피싱은 2011년 4분기에 2908건(392억원)에 달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