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에 최경수씨 유력…거래소 노조 반발

입력 2013-09-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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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노조 “이사장직에 최경수 내정에 반대, 재공모 해야”

한국거래소 노조가 신임 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에 대해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이사장 선임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거래소 노조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가 거래소 이사장에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내정됐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 거래소 확인 결과 사실로 판명됐다”며 “청와대와 금융위원장은 거래소 이사장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재공모를 실시하며 해당 금융위 고위관계자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통령이 지난 정권의 폐해였던 낙하산 인사, 관치금융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금융위원회가 대통령의 의지를 거스르는 경거망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최 후보의 내정이 알려지면서 이사장 면접 절차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거세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할 증권시장의 수장 선임절차가 투기꾼들의 작전 행위와 다르지 않게 진행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사전 내정된 최경수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고 이사장 후보를 재공모해야 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통해 거래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인사를 이사장으로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이사장 후보에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 13일 치러진 이사장 후보 면접 결과, 최경수 사장과 함께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테크노경영학부 석좌교수,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등 3명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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