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17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강찬수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신임 대표직과 함께 KTB금융그룹 경영 총괄 부회장도 겸직한다.
KTB투자증권 신임 사령탑에 오른 강 대표는 왕년에 투자 대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의 선택을 받아 유명세를 치룬 스타 CEO다.
1961년생인 강 대표는 하버드대 경제학사 및 와튼 경영대학원 MBA 출신으로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최근엔 세계적인 투자전문그룹 포트리스의 아시아 지역 사장을 지냈다.
특히 이민 2세대인 그는 1999년 조지 소로스가 그를 깜짝 발탁해 서울증권 공동대표로 선임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소로스가 그를 증권사 CEO로 선임했을 당시 그의 나이는 고작 38세였다. 2007년 7월 유진그룹으로 서울증권의 경영권을 넘긴 뒤 사임한 후 7년만에 컴백한 셈이다.
강 회장은 그동안 강앤컴퍼니라는 투자 회사 경영했고 SK홀딩스,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오릭스저축은행 등의 사외이사도 역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