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류현진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2로 아쉽게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
류현진은 1회 1번타자 폴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번타자 블룸퀴스트를 우익수 짧은 플라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3번타자 골드슈미트에게 비거리 135m에 달하는 대형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먼저 허용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장면은 류현진의 이날 경기 유일한 실투였다. 골드슈미트에게 허용한 홈런과 7회 2사 후 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더 이상의 안타를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탈삼진은 4개였고 볼넷도 1개에 불과했다. 투구수는 100개였다.
다저스는 6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류현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밀어내기로 단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가 기록한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유리베의 희생번트 때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며 흐름이 끊어졌고 결국 점수를 얻는데 실패해 1-2로 패했다.
패배를 추가한 류현진은 7패째(13승)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03으로 약간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