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텀블러도 오른다… 커피빈, 3000원 인상

입력 2013-09-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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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코리아는 16일 아령 텀블러의 가격을 각각 3000원씩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출처 커피빈 홈페이지
껑충 뛰는 물가난에 국내 2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커피 텀블러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업계는 커피 전문점들이 주력 제품인 커피 대신, 텀블러를 비롯한 관련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커피빈코리아는 16일 자사의 텀블러를 최대 12% 인상한다고 밝혔다. 295㎖(10온즈) 제품은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 355㎖(12온즈) 제품은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오른다.

이날 커피빈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제품원가 상승 및 부대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인상했다”며 “고객님들의 이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투데이 취재 결과 커피빈 코리아와 같은 제조사로부터 텀블러를 수입하는 락앤락은 제품원가 상승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과 커피빈은 모두 중국의 한 업체로부터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텀블러를 공급받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로고를 제외하면 커피빈이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으로 2011년 7월 1일 이후 인상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락앤락의 295㎖ 텀블러는 2만6800원, 355㎖ 텀블러는 2만8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커피빈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인상된 부분을 내부적으로 감내하다가 이번에 올린 것”이라며 “이 제조사로부터 락앤락과 우리가 같은 단가로 공급받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텀블러 가격 인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가격은 예전과 변동이 없다”며 “톨사이즈 12온즈 텀블러의 경우 1만4000원에서 3만3000원까지 가격 차이가 있지만 재질과 성능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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