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커피빈코리아는 16일 자사의 텀블러를 최대 12% 인상한다고 밝혔다. 295㎖(10온즈) 제품은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 355㎖(12온즈) 제품은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오른다.
이날 커피빈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제품원가 상승 및 부대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인상했다”며 “고객님들의 이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투데이 취재 결과 커피빈 코리아와 같은 제조사로부터 텀블러를 수입하는 락앤락은 제품원가 상승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과 커피빈은 모두 중국의 한 업체로부터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텀블러를 공급받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로고를 제외하면 커피빈이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으로 2011년 7월 1일 이후 인상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락앤락의 295㎖ 텀블러는 2만6800원, 355㎖ 텀블러는 2만8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커피빈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인상된 부분을 내부적으로 감내하다가 이번에 올린 것”이라며 “이 제조사로부터 락앤락과 우리가 같은 단가로 공급받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텀블러 가격 인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가격은 예전과 변동이 없다”며 “톨사이즈 12온즈 텀블러의 경우 1만4000원에서 3만3000원까지 가격 차이가 있지만 재질과 성능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