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선물 상승…서머스, 연준 의장 후보 고사 영향

입력 2013-09-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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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후보를 고사한 영향이다.

미국채 12월물 가격은 이날 시카고선물거래소(CBT) 전자거래에서 31/32 올랐다. 이는 액면가 1000달러당 9.69달러 오른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서머스의 의장 후보 고사는 연준이 현재 통화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이는 미국채시장을 지탱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졸리 NAB 시장리서치 책임자는 “시장은 매파인 서머스가 연준의 의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해왔다”면서 “그의 연준 의장 후보 포기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차기 연준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함께 가장 유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됐다.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끝난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6일 실시한 조사 결과,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매월 85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750억 달러로 축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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