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근혜 정부 6개월, 사상 초유 일 벌어져”

입력 2013-09-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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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회담 앞두고 시민사회원로와 조찬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6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전 조계종 교육원장인 청화스님 등 시민사회 원로들과 만나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부터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지난 지금까지 사상 초유의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의 식당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국정원의 조직적인 불법 대선 개입사건 이후 검찰이 수사한 결과 의혹을 혐의로 확인했다”며 “검찰의 기소에 의한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3시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의 3자회담에 앞서 이뤄진 것으로, 김 대표가 시민사회원로들의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표는 “대선 개입사건에 대한 재판에 있어서 이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 검찰 총장이 중도에, 이제까지 한 번도 없었던 방식으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사퇴하게 된 것은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 교수는 “영수회담을 끈질기게 주장한 끝에 다소 변형된 형태로나마 직접 이야기하게 돼서 다행”이라며 “민주당이 일시적으로 적당히 미봉책을 찾는 것보다는 을(乙)을 지키는 민생정치라는 원칙을 확고하게 관철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민주당이) 광장에 천막을 치고서 활동하면서도 의회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듯, 오늘 얘기가 잘 돼서 원내활동에도 더 치중하고 바깥에서 변화와 정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지지에도 부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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