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드릴쉽용 구명정 납품

입력 2013-09-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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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드릴쉽(Drill Ship)용 구명정의 국산화에 성공해 현대중공업에 납품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현대중공업에 첫 납품되는 드릴쉽용 고부가치 구명정은 지난해 수주한 것으로 총 6척, 113만달러 규모이다.

드릴쉽은 심해석유 시추선을 말하며 통산 척당 가격이 최소 5억달러에서 10억달러에 이른다. 고유가로 인해 극지방, 심해지역까지 자원개발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상선용 저가 선박시장의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긴 이래 국내 조선업을 지탱하는 효자선박으로서 조선분야 라이벌인 중국이나 일본도 우리나라의 적수가 되지 못해 국내 3사가 전세계 물량을 독점하고 있다.

단지 상선용 선박 부품 국산화율이 90%이상인데 비해 드릴쉽용 부품 국산화율은 50% 미만으로 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부품소재의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박정민 에이치엘비 대표는 "이번 드릴쉽용 고부가치 구명정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해양플랜트용 고부가치 시장에 진입함과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며 "선박용 GRE PIPE와 더불어 드릴쉽용 고부가치 구명정이 국내에서는 독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에이치엘비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 떠도는 증자우려 등에 대해 "증자계획도 없고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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