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특명, “협력사도 한가족처럼 세심히 챙려라”

입력 2013-09-16 09:18수정 2013-09-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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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조기 지급, 상생펀드 조성, 기술 지원 등 동반성장 적극 추진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추석맞이 대금 조기 지급을 비롯, 기술 지원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상선은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 지급을 추석 전에 조기 집행한다. 9월말로 예정돼 있던 협력사 대금 지급을 16일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대금 지급은 150억원 규모로 250여개사에 우선 지급된다.

또 협력사 임직원을 본사로 초청하는 ‘협력사 간담회’ 개최와 함께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선박관리, 운항, 물류관리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상생프로그램도 지속해 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260여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 6월에는 금융지원을 통한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억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시중보다 2%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된다.

앞으로는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하는 정기 간담회 추진과 함께 동반성장 관련 정보공유를 위한 뉴스레터도 발간하는 등 내실있는 프로그램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올해 말부터 전국 6000여명의 택배기사들에게 건강검진과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본사 임직원들에게만 제공하던 건강검진을 택배기사들에게까지 확대 지원하는 것.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혈액검사등 30개 항목으로 의료법인 미래의료재단을 통해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또 화물 배송시 택배기사들의 신체사고 위험에 대비해 전국 대리점 택배기사에게 산재보험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현대증권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직원으로 채용해 지역 노인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상생모델을 실천해 오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협력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현지비용 납부를 유예하고 통일부를 통한 남북협력기금 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현대유엔아이 역시 매년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공유하고 우수협력사에 감사패를 수여해 오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은 평소 협력사도 한가족이란 마음으로 항상 세심히 챙기라고 강조해왔다”며 “앞으로도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동반 성장 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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