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지하수 트리튬 농도 계속 상승

입력 2013-09-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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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관측용 우물 지하수의 트리튬(삼중수소) 농도가 5일 동안 36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쿄전력은 지난달 19일 300t의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지상 저장탱크 근처 우물에서 13일 채취한 지하수에서 리터당 15만 베크렐(법정 허용한도 6만 베크렐)의 트리튬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리터당 4200 베크렐의 트리튬이 검출된 이후 11일에는 9만7000베크렐, 12일에는 13만 베크렐의 트리튬이 검출됐다.

이와 함께 저장 탱크 주변에 있는 배수구에서 채취한 물에서도 스트론튬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 농도가 리터당 940 베크렐로 지난 6일 측정 때보다 약 8배 상승했다.

트리튬은 일명 '삼중수소'로, 자연상태에서도 존재하며 핵폭발 실험에 의해서도 방출된다. 후쿠시마 사태처럼 사고난 원자로는 막대한 양의 트리튬이 생선되는데, 액체 형태이기 때문에 쉽게 퍼지고 인체에 빠르게 흡수된다.

도쿄전력은 "탱크에서 유출돼 토양으로 스며든 오염수가 지하수로까지 흘러들어가 트리튬 농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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