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미얀마에 중소기업 금융지원 노하우를 전수한다.
금감원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미얀마 대상 ‘2013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입찰에 참여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정책’ 과제를 금융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주, 미얀마에 관련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KSP사업은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해 대상국의 수요와 여건에 맞춰 정책연구 및 자문연수를 수행하고 대상국의 제도 구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감원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중기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감독 당국의 제도적 노력과 성과 등을 현지 세미나와 국내 초청연수 등을 통해 전수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에 감독·검사 경험이 풍부한 연구위원 등을 투입해 자문·연구 인력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미얀마 현지 수요조사를 통해 미얀마 경제발전 단계 및 중기 금융상황 등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세미나 및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미얀마 중앙은행, 중기개발은행 등의 정책실무자가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서 양국 간 금융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만간 개소 예정인 베트남 사무소를 적극 가동하고 동남아시아 지역 금융 감독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원 대상국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금융부문의 신규과제를 발굴, 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는 개혁과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다수의 국내 금융회사가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8월 말 현재 6개 은행 사무소가 미얀마에 진출해 있으며 2개 은행이 사무소 및 현지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