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목사 악행 들여다보니…'경악''충격'

입력 2013-09-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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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것이알고싶다'캡처)
일명 '거지목사'의 악행이 들어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오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락시장을 누비며 잡동사니를 팔다가 목사가 된 ‘가락시장 거지 목사’한 모씨의 악행이 파헤쳐졌다.

제작진에게 올 3월 사망한 지체장애 1급 장애인의 누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의 투서가 날아왔고 그는 자신의 동생을 이 목사의 시설에 오래 맡겨왔다가 이 같은 비극을 맞았다고 폭로했다.

누나의 말에 따르면 한 목사는 서유석의 신분을 이용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안마시술소 및 유흥비에 사용했다.죽은 서씨의 누나와 시설에서 근무한 직원은 그를 ‘밤의 황제’라 표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목사는 사문서를 위조해 사망한 지체장애 1급 장애인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 유흥비로 탕진했다. 9000만원에 달하는 빚은 고스란히 가족에게 남았다.

(사진='그것이알고싶다'캡처)
공개된 카드내역엔 노래주점과 호텔, 피부과 등 그가 먹고 놀며 쓴 내역이 적혀있었다.

이어 취재진은 그가 자주 간 것으로 드러난 노래방과 주점 등을 방문해 그의 행적을 파헤쳤다. 노래 주점 직원은 그가 오면 혼자는 놀지 않았다고 밝히며 그가 사업가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피부과에선 그가 미백치료와 보톡스에 필러까지 맞았다고 밝혔다. 백화점 안경점에선 그가 100만원대의 고급 안경을 구입했다고 전했고 미용실에선 그가 커트뿐만 아니라 퍼머나 트리트먼트 등의 시술까지 했다고 알렸다.

그를 만나러 사무실을 방문한 취재진은 마침 그가 해외로 나가 자리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같은 오피스텔 주민은 취재진에게 “한 씨가 뱀 먹으러 태국을 가자고 그러더라. 뱀 먹으러 가면 정력에 최고라고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겉으로는 장애인들의 아버지라며 후원을 호소하면서 뒤로는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었던 그의 이중생활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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