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사퇴]진중권, 채동욱 낙마 “박근혜 정권 3류 저질정치 결실 본 것”

입력 2013-09-13 17:43수정 2013-09-14 15:15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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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트위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전격 사의 표명과 관련돼 “박근혜 정권의 3류 저질 정치가 결국 그 결실을 보는군요”라고 비난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괴물이 된 국정원의 하수구 정치…언제까지 국정원이 이 나라 정치를 쥐락펴락 할 건가”라며 “내란음모는 30년 만에 처음, 여적죄는 60년만에 처음, 검찰총장 감찰은 무려 사상초유…이 모든 사건들에는 국정원이 관련되어 있다고 봅니다. 괴물이 된 기관의 조직이기주의가 이렇게 집요하고 필사적일 줄은”라고 밝혔다.

이어 “김기춘이 청와대 들어갔을 때 예상했던 일들이 줄줄이 현실화되는 중”이라며 “박정희 시절로 돌아가는군요”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한 마디로 버티지 말고 자진사퇴하라는 압박이죠. 검찰이 주제 넘게 독립성을 가지려 한 게 화근이 된 듯”하다며 “특히 국정원 댓글 사건에 ‘선거법위반’을 건게 문제가 됐겠죠. 황교안 법무의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은 죄”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그냥 솔직하게 채동욱 총장 나가라고 하세요. 이게 뭡니까? 너절하게”라며 “박근혜 정권의 3류 저질 정치가 결국 그 결실을 보는군요”라고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