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만 같아라] 추석 극장가, 골라보는 재미 쏠쏠

입력 2013-09-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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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기대작 ‘관상’·판타지모험물 ‘섀도우…’ ‘퍼시잭슨…’·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 등 기대

▲위부터 사극영화 ‘관상’, 코믹액션첩보물 ‘스파이’, 판타지물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 판타지 어드벤처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추석은 영화계 대목이다.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대명절, 추석 극장가는 가족 단위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연휴가 긴 만큼 다양하고 풍성한 영화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웃음 코드를 장착한 정통 코미디 영화는 물론이고, 멀티캐스팅이 빛을 발하는 사극,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애니메이션 등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사극 ‘관상’은 올 추석 가장 기대되는 영화다.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초호화 캐스팅만으로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관상’은 계유정난이라는 실제 역사적 사건에 관상이란 흥미 있는 소재를 접목시켜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상’의 배급사 쇼박스 측은 “‘관상’이 예매율 70%(10일 기준)를 넘어서며 개봉 전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5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파이’는 전형적 추석 영화다. 코믹액션첩보영화로 대한민국 최고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아내 영희(문소리)와 첩보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았다. 관객의 시선을 끄는 액션 장면도 있지만 설경구, 문소리 콤비가 만들어내는 포복절도 부부 이야기와 다니엘 헤니, 고창석 등의 감초연기가 추석 연휴 훈훈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판타지 영화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는 ‘트와일라잇’,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광을 잇겠다는 각오다. 이 영화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100주간(8월 20일 기준) 랭크된 카산드라 클레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소녀에서 혼혈천사 종족을 만난 주인공의 여정을 담았다. 주연을 맡은 릴리 콜린스와 제이미 캠벨 바우어는 ‘트와일라잇’으로 실제 커플이 된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을 연상케 한다.

영화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역시 올 추석 판타지 어드벤처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신과 인간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괴물의 바다에 숨겨진 마법의 황금 양피를 찾아 떠나는 모험기를 그린다.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신예 로건 레먼은 “1편보다 스케일이 훨씬 커졌다. 다양한 신화 속 괴물들이 등장하고 시각효과도 웅장하다”고 전했다.

판타지 세계와 더불어 ‘몬스터 대학교’는 추석 아이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길 예정이다. ‘몬스터 대학교’는 2001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리퀄 영화로 영화계 전반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석 밤을 잠 못 이루게 할 공포영화도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컨저링’은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를 표방하며 사실적 공포를 선사한다. 미국에서는 개봉 한 달 만에 제작비의 10배에 달하는 수입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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