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지원 가능성이 제기된 오리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50분 현재 오리온은 전일 대비 4.11%(4만원) 내린 9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게 동양그룹 기업어음(CP) 문제를 오너가(家)가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는 의중을 전했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은 ‘형제기업’인 오리온그룹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 측은 오리온의 대주주인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보유한 오리온 주식을 담보로 신용을 보강해 총 5000억∼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 부회장은 동양그룹 창업주 고(故) 이양구 회장의 차녀이며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의 동생이다. 오리온은 2001년 동양그룹과 계열 분리했으며 작년에 지분관계까지 모두 정리한 상태이다.
한편, 동양시멘트 등 동양그룹 5개 계열사가 발행한 CP는 총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이달부터 차례로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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